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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과수전정단이 1일 삼서면 사과농장에서 올해 전정 작업을 시작했다. 기간은 3월까지며 총 40헥타르(ha) 규모로 추진된다.
전정은 과일나무의 불필요한 가지를 솎아내는 작업을 말한다. 과일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일정 수준의 숙련도와 전문성을 요해 마땅한 전정 인력을 찾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다.
비싼 인건비를 들여 어렵사리 외부 전정 인력을 고용해도 만족스러운 작업을 받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되기도 한다.
이에 장성군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자체 과수전정단을 운영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철저한 이론 교육과 반복적인 실습, 엄격한 자격시험을 통과해야만 과수전정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1~3기 사과, 감 품목 과수전정단 106명이 일선 농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농업인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전문 교육을 받은 전정 전문가들이다 보니 작업의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전정 가격도 시중보다 10~15% 저렴해 농가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 1인 1일 기준 사과 18만 원, 감 16만 원으로, 1인당 최대 1헥타르까지 지원한다. 전정 비용의 외부 유출을 막아 지역경제에도 일조하고 있다.
고령농, 여성 농업인, 장애인 등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작업해 농업인 복지 향상에도 기여한다. 더욱이, 올해에는 취약 농업인 전정 비용의 50%를 군이 지원해 혜택이 더욱 확대됐다. 지원 대상은 사과, 감을 재배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주민, 장애인,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 65세 이상 단독가구 여성 농업인이다. 장성군은 해당 농가에 3월 중 전정 비용의 50%를 지급할 방침이다.
1일 삼서면 사과농장을 방문해 과수전정단을 격려한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정 부담 경감과 품질 고급화, 수확량 증대의 일석삼조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과일의 고장 장성군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 선두에 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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