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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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청소년은 누림문화센터가 있어 더 즐거워요지난 7월 13일 개관한 해남군 청소년누림문화센터가 청소년 문화 여가활동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소년누림문화센터는 개관 후 한달만에 2,300여명이 센터를 이용한 가운데 청소년 시설이 부족한 군단위 농어촌 지역의 문화공간 확보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청소년누림문화센터는 해남읍 해리에 신축된 건물로 1층은 해남시네마, 2~3층은 청소년 대상의 복합문화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실과 교육실 등 총 9개의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만 9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은 시설 대부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넓은 공간과 거울음향장비를 갖춘 댄스 연습실과 각종 악기와 노래방 기기, 녹음시설이 있는 단체연습실, 만화책 800여 권과 일반도서 1,000여 권을 보유한 북카페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공간으로 꼽히고 있다. 군은 학교내에서 체험하기 어려웠던 강의를 중심으로 9개 정기 강좌를 개설, 무료 운영한 가운데 8월부터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주말 콘텐츠 강화를 위해 4개의 1일 강좌를 추가로 개설해 면지역의 원거리 청소년 등 더 많은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월에 시작되는 가을 정기강좌는 1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농어촌 지역 가족단위 문화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청소년들의 창의적 여가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작은영화관·청소년복합문화센터 신축을 추진, 지난 7월 개관했다. 특히 최신 시설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운영됨으로써 농촌지역 청소년 기반 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작은영화관과 청소년센터를 연계해 건립함으로써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침체된 원도심 경제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되면서 놀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했던 청소년들이 수준높은 문화 혜택을 누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지역 청소년의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강화하고 미래 인재에 필요한 창의성을 계발하는 산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함께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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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정남진시네마, 2021 작은영화관 기획전 개최장흥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주관하는 ‘2021 작은영화관 기획전’을 장흥 정남진시네마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1 작은영화관 기획전_장흥’은 미나리, 작은아씨들 등 13편의 다채로운 영화가 26회 상영되며, 영화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도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상영작에서는 ‘일상의 기쁨과 행복, 힐링 영화’, ‘영화로 떠나는 여행’, ‘애니메이션이랑 놀자!’ 등으로 우리 모두가 잊고 지냈던 일상의 좋은 기억들을 소환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작은영화관 기획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자체 제작 영화로 <취생몽사, 소리를 입다>는 무성영화를 판소리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상영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2021 작은영화관 기획전_장흥의 상영 관람권은 당일 현장 발권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관람객 수를 제한하여 운영된다”며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정남진시네마(☎ 061-862-7053) 예매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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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문화재단,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 ‘청춘리턴즈’ 하반기 수강생 모집(재)담양군문화재단이 어르신 대상 주민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청춘리턴즈’ 하반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담양 원도심에 위치한 거점 공간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천변리 정미다방을 중심으로 진행된 ‘청춘리턴즈’는 함께 만드는 즐거움을 통한 공동체성 회복에 기여하는 등 문화예술 취약계층인 시니어 세대의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 운영되는 하반기 프로그램은가드닝, 라탄 공예, 가죽 공예, 마크라메, 레진 공예,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의 원 데이 클래스로 구성되어있으며, 철저한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하루 2회(1회 5명 이내)로 나누어 진행된다. 담양에 거주하는 만 60세가 이상의 어르신은 누구나 선착순 전화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담양군문화재단 문화기획팀(061-381-8241)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재)담양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르신들께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실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하겠다.”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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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 ‘삼색 연꽃정원’ 시선 집중!장성 황룡강에 활짝 피어난 연꽃들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노란 연꽃을 비롯해 홍련, 백련 세 가지 색 연꽃정원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연꽃정원이 조성된 곳은 황룡강 상류 지점인 황미르랜드 인근이다. 마을의 천덕꾸러기 은행나무를 이식해 수국과 함께 조성하며 화제를 몰고 온 ‘은행나무 수국길’ 방면 1ha(헥타르) 규모다. 지난 7월부터 꽃잎을 틔우기 시작한 삼색 연꽃들은 어느새 2m(미터) 높이까지 훌쩍 키가 자라 풍성하면서도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휴가철을 맞아 황룡강을 찾은 김모 씨(여, 광산구)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화사한 연꽃을 감상하니 스트레스가 한 순간에 사라진다”면서 “우산처럼 커다란 연잎을 배경으로 ‘인생샷’도 찍었다”고 말했다. 연꽃정원 한가운데 설치되어 있는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양쪽으로 한가득 피어난 연꽃들이 손짓하듯 반긴다. 또 전망대에 오르면 황룡강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도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무더위가 빠르게 물러가며 황룡강 연꽃정원의 방문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감상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8월 초순부터 피어나기 시작한 장성 황룡강 삼색 연꽃들의 개화 시기는 오는 9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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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대안학교 교원 대상 ‘경청 올레’□ 장석웅 전라남도육감이 19일(목) 영암 현대호텔에서 전남 도내 공·사립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및 대안학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경청올레’를 가졌다. □ 이날 경청올레에는 전남도내 11개 공·사립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및 대안학교 교장, 교감, 교사 26명이 참여해 장석웅 교육감과 대안교육 발전방안과 운영 여건 개선 등을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 참석 교원들은 △ 대안교육 교육과정의 자율권 확대 △ 대안교육 교사들의 자존감 향상 및 연수 운영 △ 타시·도 출신 학생들의 기숙사 운영비 및 조석식비 지원확대 △ 전남 서부권 대안학교 설립 필요성 등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 □ 장석웅 교육감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당장 이행하기 어려운 몇몇 제안들에 대해서는 법률개정과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하나씩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숙학교로 운영되는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및 대안학교 교사들의 업무상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장 교육감은 “어렵고 대안적인 삶을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정의로운 차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대안교육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행복한 삶과 자존감 향상, 교권보호 측면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이번에 11개 학교가 모두 모여 전남 대안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시작으로 전남 대안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유와 성찰을 통해 함께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교육혁신 방향에 맞춰 이번 경청올레에서 나온 각종 건의 및 제안 사항을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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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뚝심 건의, 재정분권 개선안에 반영전라남도는 그동안 도가 중심이 돼 줄기차게 건의해 온 재정분권 개선안이 11일 ‘2021년 지방재정전략회의’에서 정부가 확정‧발표한 ‘2단계 재정분권 추진방향’에 대폭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2단계 재정분권 추진안에는 ▲지방소비세 4.3%p 추가 인상(21%→25.3%), 지방재정 4조 1천억 원 확충 ▲국고보조사업 2조 3천억 원 지방이양 ▲지역소멸대응 기금 1조 원 신설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기초단체의 지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기초연금 등 국고보조도 2천억 원 인상된다. 이번 재정분권에서 주목할 점은 그동안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한 1단계 재정분권 국가균형발전특별법회계 보전기한 연장건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만 한시보전할 계획이었던 균특회계 전환사업 재원 3조 6천억 원이 2026년까지 4년간 연장 지원된다. 전남도의 경우 당초 균특회계 전환사업 재원이 2023년부터 연간 6천억 원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정부 결정으로 2026년까지 4년간 약 2조 4천억 원을 연장해 보전받게 됐다. 그동안 균특 점유율이 높은 농어촌 등 비수도권 도(道) 지역은 균특회계 재원 보전이 끝나는 2023년부터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재원이 줄어 낙후지역 개발과 재해예방 사업을 대폭 축소․중단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이견으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김 지사는 정부, 국회, 당․정․청협의회, 시․도지사협의회 등을 수십 차례 찾아다니면서 전남도의 재정 형편과 어려움을 끈질기게 건의하고 설득했다. 지난 7월에는 전남도 주도로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제주 등 7개 도와 함께 재정분권 문제점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도 제출했다. 이처럼 김 지사가 뚝심과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 재정분권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2단계 재정분권안은 지역소멸위기대응기금을 조성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운 지역소멸위기지역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비록 1조 원 규모로 출발하지만, 당면한 지방의 문제를 극복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어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기금이 확대되면 낙후지역 지자체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가 인구감소,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소멸지역 특별법안 마련 연구용역’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경북도와 연대해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 발의하도록 한 것이 기금 신설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국가 균형발전의 기본원칙과 정부의 지역 현안 해결 의지가 반영된 2단계 재정분권안을 환영한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재정상황에도 지방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박완주 정책위의장, 김영배 재정분권특위 위원장 등 당․정․청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분권은 가장 강력한 지방의 미래 설계”라며 “모든 지역이 고르게 발전하도록 향후 2026년 재원보전이 종료되는 시점에 근본적인 지방소비세 배분방식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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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독서산책] 사랑으로 가득한 가정의 달, 책과 함께!봄빛으로 가득 찬 푸른 대지의 기운이 느껴지시나요?사랑으로 가득한 가정의 달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 줄 5월의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1.[문학] 환한 숨|조해진, 문학과지성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다고, 어차피 이곳에 진짜가 없으니, 왜냐하면 지금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아주 긴 꿈을 꾸고 있으므로” 조해진의 첫 책부터 아홉 번째 책인 『환한 숨』까지 줄곧 따라 읽어온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작가의 책은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그가 다음에 쓸 책이 기다려지는 이유로, 어떤 작가의 책은 그 작가 자체에 대한 신뢰 때문에 읽게 되는데 조해진의 경우에는 둘 다에 속하지 않을까. 그것은 그가 소설에서 변함없이 다루고 있는 약자나 노동자, 여성의 문제들 그리고 크고 작은 사회적 이슈들 때문일지 모른다. 거기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 하며 더 깊은 눈으로 응시하려는 작가의 모습이 소설 속 인물들에 투영돼 있고 그 겹겹의 목소리들을 하나로 들을 수 있으니까. 그의 네 번째 소설집인 『환한 숨』의 표제작 <환한 나무 꼭대기>는 투병 중인 여성과 호스피스 동창, 기댈 데가 없는 두 여성의 내밀한 서사를 따라가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귀향(歸鄕)할 수 있을까? 또한 나의 “정확한 죽음”이란 어떤 것이어야 할까? 라는 궁극의 질문에 사로잡히게 된다. 질병과 죽음, 사람의 권리, 이름을 부여받지 못한 거의 모든 것들에 관한 작가의 다정한 시선이 더 세심해져서인지 책장을 덮고 나면 저절로 환한 숨이 내쉬어진다. 작가의 개인적 서사를 엿볼 수 있는 단편 <문래>에서의 감동도 기억해두고 싶다. 어린 딸을 두고 엄마가 밖에서 찰칵, 방문을 잠그던 소리. ‘문래’는 이제 이 소설로 인해 누구도 다시 쓰기 어려운 개인적 상징이 되어버릴 것이다. 작가의 말에 그는 이런 표현을 썼다. “어둠을 직시하면서도 결국엔 환해지는 그런 이야기”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다고, 어둠에서 발견한 환한 이야기. 소설의 일이란 바로 그것이 아닐까. 그가 우리에게 또 어떤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벌써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환한 숨』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소설가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다시 생각을 정리한다. 타인에 대한 환대의 마음, 연대의 정신, 그리고 우리가 관통하고 있는 시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_조경란, 소설가2.[인문예술] 엄마의 마지막 말들|박희병, 창비 “희화되는 동물상은 이성적인 근대적 인간을 칭송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풍자하고 조롱하는 목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국문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생의 마지막에 놓인 엄마의 곁에서 엄마의 일상을 관찰하고 엄마와 주고받은 말들을 기록하고 있다. 저자가 기록하는 엄마의 말은 대개 경상도 사투리로 된 짧은 문장들이다. “공부하다 오나?”, “고마 죽어야 할낀데”, “내가 아파 니 기 챈다”(귀찮게 한다), “늙으나 젊으나 전다지 물건 덩어리다” (모두 골칫덩어리다), “진짜 마이 에비따” (많이 야위었다) 같은 이 짤막한 문장들, 엄마의 마지막 말들, 은유와 환유, 상징 같은 그 말들을 들으면서 저자는 인문학자답게 그 말들에 담긴 뜻을 해석한다. 그것은 말기암에 인지저하증(치매)을 앓는 환자이면서도 자나깨나 자식에 대한 걱정과 애틋함을 품고 있는 엄마의 사랑의 표현이면서, 호스피스 병동에 있는 환자들을 둘러보며 생로병사의 수레에 갇힌 사람의 일생을 애달파하는 말이기도 하다. 엄마의 말에 대한 저자의 해석은 몇 줄 남짓한 짧은 단상에서, 엄마의 말에 담긴 가족의 삶의 역사에 대한 추억, 호스피스 병원의 현실에 대한 긴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것은 결국 “나는 어떻게 죽어야 하나” 라는 마지막 질문으로 이어지며,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저자의 통찰로 연결된다. 죽음은 결국 삶의 일부이며,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의 연속인 것이다. 연로한 부모님을 둔 독자들에게는 더욱 실감나는 기록으로 읽힐 것이다.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본다는 의미에서 이 책을 5월 인문예술 분야의 책으로 추천한다. _진태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3.[사회과학] 현대 한국 지성의 모험|김호기, 메디치미디어 “인문학에 종사하는 나는 엄마의 언어적·비언어적 기표들을 가능한 세심히 관찰하고 분석하고 음미하고자 했다” 한국사회는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정치 권력에 의해 갈등을 조절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재벌기업 등 자본의 논리에 의해 경제활동을 지속한다. 그러나 한 사회가 유지되고 변화를 경험하는 과정에는 지식인 집단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들은 한 사회가 처한 역사적 상황을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문제를 진단하고 시대적 과제를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한 세기 한국사회는 식민체험과 독립운동, 해방과 건국,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와 세계화를 거치며 세계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지식인들은 민족, 국가, 사회, 가족, 개인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응전했는가? 이 책은 정치가(김구,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와 종교인(함석헌, 김수환, 법정), 작가(이광수, 박경리, 최인훈, 박완서)와 시인(이육사, 윤동주, 김수영, 박노해), 철학자(박종홍, 김형석)와 역사학자(신채호, 이기백, 김용섭, 강만길), 사회과학자(유진오, 리영희, 박현채, 최장집), 자연과학자(석주명, 최재천)와 해외학자(강상중, 신기욱, 장하준) 등 60명의 지식인이 쓴 60권의 저서에 대한 서평 형식을 통해 지난 100년의 과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100년의 미래를 앞서 기획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칸막이로 나누어진 분과 학문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왕성한 대화 능력으로 활기찬 지적 향연을 펼치며 지성의 세계인 현실 세계 사이에 가교를 놓는다. _정수복, 사회학자4.[자연과학] 과학의 쓸모|전승민, 체인지업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받는 지금 우리는 과연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과학전문기자로 오랫동안 일을 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과학저술가로 활동 중인 전승민 작가가 쓴 현재와 미래의 과학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1부 <과학,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에서 COVID-19 팬데믹이 초래한 거대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을 논한다. 또한 코로나 이후 언택트 세상에 대한 묘사와 생명과학이 초래할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별개로 이야기해준다. 2부 <과학,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에서는 미래를 열어갈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에 대해 논하며, 또한 새로운 통신기술에 대해서도 묘사하고 있다. 마지막 3부 <과학이 만드는 신세계>에서는 주로 미래의 에너지 기술과 뇌과학 및 우주과학 등 가장 첨단의 과학기술을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과학저술가의 책답게 다양한 과학기술의 세계를 매우 평이하고 쉬운 글로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세계를 살아가야 할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의문과 윤리적, 사회적 쟁점 역시 적절하게 던져주고 있다. 현대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도 미치게 될 다양한 과학기술에 대해 시민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교양 수준의 지식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과학기술이 어떻게 응용되고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지를 미리 엿보게끔 해주는 재미도 제공한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과학기술 사회를 올바로 살아가기 위해 저자는 1)과학과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2)과학적인 사고방식 3)검증된 전문가의 이야기는 중대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를 역설한다. 음모론과 가짜 뉴스의 시대에 이는 정말 필요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_권복규, 이화여자대학교 의학교육학교실 교수5.[실용일반]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황효진, 유유 “무언가를 기획한다는 것은 결국 그 무언가에 대한 주도권을 내가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콘텐츠 기획도 마찬가지겠지요.” ‘콘텐츠’란 무엇이고, ‘콘텐츠를 기획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막연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콘텐츠로 만들어내려면 어떤 원칙과 자세로 접근해야 할까? 이런 고민과 궁리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1인 미디어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1인 창작자 시대’도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 자신이 제작한 콘테츠를 올리는 1인 창작자, 즉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꿈꾸는 이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아졌다. 책, 잡지부터 팟캐스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획자이자 콘텐츠 디렉터인 저자 황효진의 이 책은 바로 그런 이들을 위한 것이다. ‘읽고 보고 듣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라는 부제목이 책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는 법, 콘셉트와 캐릭터 설정, 매체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획법과 기획안 쓰는 법, 콘텐츠를 기획할 때 생각해야 하는 질문과 태도 등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깨워준다. 책 제목에 ‘나만의’가 들어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냥 콘텐츠가 아니라 ‘나만의 콘텐츠’라는 것.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란 내가 겪은 일과 내가 보는 세상을 글로, 목소리로, 영상으로 새롭게 구성하여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이다. 저자는 다른 무엇보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한다. 내가 ‘왜’ 이 이야기를 굳이 하고 싶은지, 그 이야기를 통해 어떤 진실을 전하려 하는지, 이 콘텐츠로 다른 사람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결국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설득시키는 일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콘텐츠 기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해 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나의 마음이 이야기나 무언가를 직접 표현하고 싶은 욕구인지, 주변에서 다들 자기 콘텐츠가 있어야 하는 시대라고 말하니 왠지 나도 무언가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 강박에 가까운지 말입니다.” _표정훈, 평론가6.[그림책·동화] 나는 도서관입니다|명혜권 글·강혜진 사진, 노란돼지 “책 읽는 소리, 손때 묻은 서가, 이야기를 찾으러 사람들이 모이는 곳, 나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존재하지 않아요”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작가가 도서관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낸 그림책이다. “나는 한낱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에요. 나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존재하지 않아요”라고 시작하는 그림책은 도서관의 다양한 모습, 도서관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서관이 존재하는 여러 이유를 보여준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사서들은 책을 정리하고 분류하며 바쁘게 일을 한다. 도서관의 문이 열리기 전 그리고 문이 닫힌 뒤에 청소하고, 정리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분주한 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이처럼 도서관이 무엇하는 곳인가를 이야기하는 부분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도서관 서가에 가득 꽂힌 책들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여러 종류의 책이 자리하고 있는 서가, 그런데 그 서가에 온갖 동물 친구들, 레이먼드 브릭스 ‘스노우맨’의 눈사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 양복 입은 토끼와 카드의 여왕이 얼굴을 내밀고, 뛰어가고, 날아다닌다. 우리가 책을 통해 어떻게 현실 너머를 꿈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안정된 구도, 편안한 스타일,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환하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책과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아낸 일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림책은 아름답다. 다만 ‘도서관은 이런 곳이야’라고 들려주는 이야기와 일러스트가 다소 상상 가능하고, ‘도서관’ 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상식적인 모습,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 하지만 도서관이 이런 곳이구나, 책이란 이렇게 멋진 것이구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만져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일으킬 거라는 점에서 추천하고픈 그림책이다. 책 읽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도서관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한 번쯤 들기를 기대하게 된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책에 대한 책, 책과 도서관에 경의를 바치는 책이다. _최현미, 문화일보 문화부장7.[청소년] 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윤창욱, 책밥 “콘셉트를 ‘글쓰기, 놀이의 도구이자 놀이 그 자체’로 잡았다. 글쓰기에 큰 관심이 없는 중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에는 사랑하면 알고 싶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그러나 안다고 해서 모두 사랑하게 되는 건 아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관심과 열정이 없으면 ‘나’의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BTS’ 팬클럽 ‘ARMY’의 회장이라면 BTS 멤버들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지 않을까. 각 멤버의 특징, 가사, 멜로디뿐만 아니라 무대 매너, 공연 일정, 일상에 이르기까지 밤새도록 쓸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는 관심과 열정의 표현이며 관찰의 결과물이다. 오감을 통해 느끼지 않은 내용은 쓸 수 없다. 대상에 대한 생각과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 글을 쓰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머리가 아니라 온몸으로 글을 쓰는 방법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시를 위한 자기소개서와 시험용 논술로 글쓰기를 시작한다면 지옥이 따로 없다. 학교에서 배우고 공부한 내용을 익히고 글로 표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덕질’로 시작한 글쓰기만큼 신나고 즐거운 일은 없다. 좋아서 하는 일은 싫증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대상을 알아가는 일은 지겹지 않다. 청소년들의 글쓰기는 그러해야 한다고 믿는다. 아이돌뿐만 아니라 웹툰, 스포츠 요리, 게임 등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글쓰기로 시작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현직 국어교사인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면서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위한 글쓰기를 시도한다. 주제와 형식을 따라가며 일반적인 원칙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글쓰기 자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미래를 위한 글쓰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자유롭고 행복한 글쓰기는 주체적인 삶을 위한 자기표현 능력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자신이 매료된 분야, 좋아하는 사람,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을 따라가는 편이 좋다. 차분하게 들려주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_류대성,「읽기의 미래」저자 이 중에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책 한 권이 있기를 바라며! 다음 달에도 풍성한 책 추천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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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터키한국문화원, ‘6·25 전쟁 71주년 기념 사진·수집품’ 전시회주터키한국문화원은 올해 세번째 전시회인 ‘6·25 전쟁 71주년 기념 사진 및 수집품’ 전시회를 5일 오후 3시부터 문화원 4층 전시실과 온라인 전시 페이지(www.kkmsergi.com)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터키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이동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로 외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주터키한국문화원은 자체 전시 페이지를 통해 터키 전역의 터키인들에게 평소 볼 수 없었던 6·25 전쟁 기념사진과 수집품 전시를 통해 한국전쟁에 대한 정보와 대한민국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너무나 사랑하는 에제 을드름 작가는 10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부산에 있는 유엔 기념 공원에 들른 적이 있다. 에제 을드름 작가는 외국인들에게 유엔 기념 공원을 소개하던 군인으로부터 자신이 터키에서 온 것을 알고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군인을 보낸 터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한 것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아 아버지와 함께 한국전쟁에 관련된 사진과 수집품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에제 을드름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과 터키 양국의 우정에 대해 많은 터키인들이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소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에제 을드름 작가는 6·25 전쟁 기념 수집 사진 외에도 대한민국 관광사진을 주제로 문화원에서 주최한 사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적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원 앙카라 학교 사진과 그 당시 발간된 신문들을 비롯해 용맹한 터키 군인과 한국 군인들, 한국전쟁 기념 메달, 우표, 편지 등 83점의 여러 수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6·25 전쟁에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은 수원 팔달문, 환구단, 파고다 공원, 수원 화홍문, 맥아더 장군, 초대 주터키대한민국 대사를 지냈던 정일권 장군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한국전쟁 기념사진 및 수집품 전시회를 통해 한국과 터키가 형제 나라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먼 나라까지 오신 터키 한국전쟁참전용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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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동학농민군 편지」2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과 「동학농민군 편지」 2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은 아일랜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의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한국명 ‘임피제’)신부가 1960년대 초, 제주도 중산간 지역 목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건축 자재가 부족했던 열악한 건축 여건을 극복하고자 도입한 ‘간이 쉘 구조체’ 공법의 건축물 2채(금악리 77-4번지·금악리 135번지 각 1채)다. 오늘날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테시폰식 건축은 모두 소실되었는데, 제주 지역에서만 테시폰 건축 24채가 현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제주 이시돌 목장의 주택 2채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해당 문화재는 근대기 집단 주택의 한 흐름과, 제주 지역의 목장 개척사, 생활사, 주택사의 흔적을 보여주는 소중한 근대건축유산이다. * 간이 쉘 구조: 곡면판재(플레이트)의 역학적 특성을 이용하여 쉘을 아치형으로 바꾼 구조 * ‘테시폰(Ctesiphon)’: 이라크 고대 도시 유적인 (크)테시폰(Ctesiphon)의 아치 구조물의 형태를 참고하여 창안해 낸 건축 유형. 제주 지역의 테시폰은 아치 모양으로 목재 틀을 세우고 그 사이에 가마니를 펼쳐 깐 다음 시멘트 모르타르(mortar)를 덧발라 골격을 만들고, 내부에 블록으로 벽을 쌓아 공간을 구성함. * 이시도르(Isidore, 스페인의 천주교 성인): 농부의 수호성인으로, 제주 성 이시돌목장은 그 이름에서 명칭을 가져옴 「동학농민군 편지」는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한 유광화(劉光華, 1858~1894)가 1894년 11월경 동생 광팔(光八)에게 보낸 한문(漢文) 편지다. 유광화(劉光華)는 양반가의 자제로서 동학농민군의 지도부로 활동하며 군수물자를 조달하고 화순전투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편지에는 나라를 침략한 왜군(일본군)과 싸우고 있으니, 필요한 군자금을 급히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제국주의 일본에 맞서 전투에 참여한 동학농민군의 의지와 그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이 농민뿐만 아니라 양반층도 참여한 범민족적 혁명이었다는 점을 밝혀주고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동학농민군의 일원이 전투과정에서 직접 작성한 편지 원본이라는 희소성 면에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2건에 대해서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며, 근현대문화유산이 멸실·훼손되지 않도록 문화재 보호와 가치 확산에 적극행정으로 임할 계획이다. < 「동학농민군 편지」>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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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깃든 무형유산, 강연으로 만나보세요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책마루 인문학 강연」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온라인 강연 4회, 현장 강연 2회로 총 6회 시행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 중인 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일상에 깃든 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 음악, 영화, 문자와 만난 다양한 무형유산 이야기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할 예정이다. 온라인 강연은 유튜브 ‘국립무형유산원 디지털 아카이브 채널’에서 강연일 오후 8시에 실시간 중계로 시행하며 ▲ 한국인의 삶과 소리(5.11. 박애리/국악인) ▲ 아리랑 유랑단, 걸어 다니는 한국(5.18. 문현우/아리랑 유랑단장) ▲ 한국 영화 속 무형유산(6.1. 강유정/영화평론가) ▲ 필체 속 운명(7.20. 구본진/변호사)을 진행한다. 현장 강연은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전라북도 전주시)에서 강연일 오후 6시 30분에 시행하며 ▲ 한복, 입어서 자세가 자태가 되는 옷(6.15. 이혜순/한복 디자이너) ▲ 훈민정음, 세상에 나오다(7.6. 신동원/전북대학교 교수)를 진행한다.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책마루 누리집(http://library.nihc.go.kr) 또는 전화(☎070-7733-8199)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현장 강연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온라인 강연은 사전 신청 시 당일 유튜브 채널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온라인 주소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적극 행정의 하나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책마루 인문학 강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내 홍보물>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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